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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대입 개편, 고교학점제, 전공연계 지정과목, 수험생 혼란, 자연계열 선택

by 산머루1 2025. 9. 28.

2028 대입의 그림자: 고교학점제 지정과목 '혼돈의 방정식', 수험생의 전략은?

서울 주요 대학 전공연계 과목 분석: 인문계 '자유', 자연계 '제각각'

2028학년도 대입부터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가 대학 입시에 미치는 영향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주요 10개 대학의 전공연계 지정과목 분석 결과, 인문계열은 사실상 지정 과목이 없어 학생들의 선택 폭이 넓어진 반면, 자연계열은 대학과 학과별로 지정 과목 기준이 천차만별이어서 현 고1 수험생들의 대입 전략 수립에 큰 혼란이 예상됩니다.

이는 고교학점제의 취지인 '학생의 진로·적성에 따른 과목 선택권 확대'와 '대학의 학업 준비도 평가 강화' 사이에서 발생하는 괴리이기도 합니다. 대학이 요구하는 과목을 미리 알고 선택해야 하는 자연계열 학생들의 부담은 가중되고 있으며, 입시 불확실성 역시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2028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가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쟁점과 전략을 심층적으로 다뤄봅니다.


목차

  1. 고교학점제 지정과목 분석 결과 요약
    • 인문계열: 사실상 지정과목 '전무'의 의미
    • 자연계열: 대학 간, 학과 간 '제각각' 기준
  2. 자연계열의 '혼돈의 수학/과학' 과목 지정 현황
    • 수학 영역: 미적분Ⅱ, 기하를 둘러싼 대학별 셈법
    • 과학탐구 영역: 학과별 특정 과목 지정의 심화
    • 메디컬 계열(의/치/한)의 상이한 기준
  3. 수험생이 직면한 '조기 진로 결정' 부담
    • 조기 진로 결정의 필요성과 어려움
    • 미발표 대학 및 향후 정책 조정의 불확실성
  4. 2028 대입, 수험생과 학부모의 대응 전략
    • 인문계열: 학생부 경쟁력 강화에 집중
    • 자연계열: 진로 목표의 구체화와 '선택의 안전성' 확보
  5. 전문가 제언 및 교육 정책의 방향성
    • 대학별 협의 및 교육부의 가이드라인 필요성
    • 내신 5등급제와 전공연계 과목의 관계

1. 고교학점제 지정과목 분석 결과 요약

인문계열: 사실상 지정과목 '전무'의 의미

종로학원이 발표한 서울 주요 10개 대학(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등 7개 대학 발표 기준)의 전공연계 지정과목 분석에서 인문계열은 사실상 지정과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세대, 이화여대, 한국외대는 미발표)

이는 인문계열 학생들에게 과목 선택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특정 과목 이수에 대한 부담 없이 학생들은 자신의 관심 분야나 흥미를 따라 폭넓은 과목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대학들이 **내신 등급(5등급제)**의 변별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인문계열 학생들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에 대한 또 다른 고민을 안겨줍니다. **학생부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세특)**이나 활동의 질 등 정성적 평가 요소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자연계열: 대학 간, 학과 간 '제각각' 기준

반면, 자연계열은 상황이 매우 복잡합니다. 대학들은 전공 분야의 학문적 연계성을 고려해 수학, 과학 과목에서 핵심 또는 권장 과목을 제시했지만, 그 기준이 대학마다, 심지어 같은 대학 내 학과마다 상이하여 수험생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학에서 서울대는 기하와 미적분Ⅱ를 모두 지정한 반면, 성균관대와 서강대는 핵심·권장 과목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대학이 고교학점제 과목 이수 결과를 대입에 어떻게 반영할지에 대한 명확한 합의점이 아직 없음을 시사하며, 학생들에게는 **'묻지마 지원'**이 아닌 **'목표 대학 및 학과 조기 결정'**을 강요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2. 자연계열의 '혼돈의 수학/과학' 과목 지정 현황

자연계열의 지정과목 복잡성은 크게 수학과 과학탐구 영역에서 두드러집니다.

수학 영역: 미적분Ⅱ, 기하를 둘러싼 대학별 셈법

대학 지정/권장 과목 주요 특징
서울대 기하, 미적분Ⅱ 모두 핵심·권장 대부분 자연계 학과에서 필수적으로 이수를 권장
고려대 학과에 따라 기하 특정 / 지정 없음 일부 학과만 기하를 특정, 나머지는 자율성 부여
한양대 기하 또는 미적분Ⅱ 중 1과목 선택 자연계 모든 학과에 공통으로 선택 사항 제시
성균관대/서강대 핵심·권장 과목 없음 사실상 선택 자율성 부여
중앙대 학과에 따라 미적분Ⅱ 1과목 또는 2과목 모두 지정 학과별 요구 수준에 따라 상이함
 

이처럼 대학별 기준이 달라, 학생들은 고1 때부터 희망하는 대학의 기준에 맞춰 과목을 선택해야 하며, 진로 변경 시 불리함을 겪을 수 있습니다.

과학탐구 영역: 학과별 특정 과목 지정의 심화

과학탐구 과목에서도 혼란은 이어집니다.

  • 서울대: 학과 특성에 따라 물리, 화학, 생명과학 중 특정 과목을 지정하거나, 관련 진로 선택 과목만 지정하는 등 세분화된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 고려대/중앙대/경희대: 학과별로 요구하는 과학 선택과목이 달라서, 학생들은 해당 학과 진학을 위해 요구되는 교과 이수 내용을 면밀히 확인해야 합니다.
  • 성균관대/서강대: 수학과 마찬가지로 과학 영역에서도 지정과목을 두지 않아 상대적으로 선택이 자유롭습니다.

메디컬 계열(의/치/한)의 상이한 기준

경쟁이 치열한 의대, 치대, 한의대 등 메디컬 계열 역시 대학별로 기준이 상이하여 선택의 난이도가 높습니다.

  • 수학: 서울대 의대는 기하·미적분Ⅱ를 모두 필수 지정한 반면, 고려대/성균관대는 필수 지정이 없습니다.
  • 과학: 서울대 의대는 생명과학을 필수로, 경희대는 물리·화학·생명과학 모두를 필수로 지정하는 등 대학별로 요구하는 최소한의 이수 과목이 명확히 다릅니다.

이는 의학 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최상위권 수험생이라 할지라도, 희망 대학의 요구 조건을 미리 파악하고 고교 3년간의 학습 계획을 설계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3. 수험생이 직면한 '조기 진로 결정' 부담

조기 진로 결정의 필요성과 어려움

자연계열에서 대학별 지정과목이 복잡해지면서, 수험생은 '목표 대학 및 학과'를 고등학교 1학년 때 조기에 결정해야 하는 막대한 부담을 안게 되었습니다. 고교학점제는 원래 학생들의 자율적인 학습 설계를 지향하지만, 대학의 상이한 요구 조건이 이러한 자율성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의 지적처럼, **"목표 대학과 학과를 조기에 결정해야 하며, 중도에 이를 변경하는 것도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은 고1 학생들에게 가장 큰 압박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미발표 대학 및 향후 정책 조정의 불확실성

분석 대상 10개 대학 중 연세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등 주요 대학 3곳은 아직 전공연계 과목을 미발표했습니다. 이들 대학의 발표가 추가되면 자연계열 학생들의 선택 경우의 수는 더욱 늘어나게 됩니다.

더 나아가, 대학들이 신입생 모집 결과에 따라 고교학점제 연계 과목을 향후 조정할 가능성도 제기되어, 입시의 불확실성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교육부와 대학들이 협의를 통해 어느 정도 기준을 통일하지 않는 한, 수험생들의 혼란은 장기화될 수 있습니다.


4. 2028 대입, 수험생과 학부모의 대응 전략

인문계열: 학생부 경쟁력 강화에 집중

인문계열은 지정과목이 없으므로, **'무엇을 들었는가'**보다 **'무엇을, 어떻게 공부했는가'**가 훨씬 중요해집니다.

  • 진로 연계 심화 학습: 사회, 과학, 융합 선택 과목 등에서 자신의 희망 전공과 관련된 주제를 찾아 깊이 있는 탐구 활동을 진행해야 합니다.
  • 세특(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 관리: 과목별 수업 활동에서 드러난 학업 역량, 전공 적합성,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 교내 활동 참여: 독서, 토론, 발표, 프로젝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협력 역량문제 해결 능력을 입증해야 합니다.

자연계열: 진로 목표의 구체화와 '선택의 안전성' 확보

자연계열 학생들은 진로 결정이 늦어질수록 대입에서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 최대한 빠른 진로 구체화: 희망하는 대학과 학과의 지정/권장 과목을 꼼꼼히 확인하고, 고1 때부터 이를 이수할 수 있도록 학업 계획을 짜야 합니다.
  • 선택의 '교집합' 활용: 여러 대학에서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핵심 과목(미적분Ⅱ, 기하)은 가능한 한 선택하여 이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진로가 불분명하다면, 여러 대학이 공통으로 요구하는 '교집합' 과목을 우선 이수하여 선택의 안전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 융합형 학습 태도: 특정 과목 이수에 매몰되기보다, 통합사회, 통합과학 등 융합형 과목을 통해 문·이과를 아우르는 사고력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전문가 제언 및 교육 정책의 방향성

대학별 협의 및 교육부의 가이드라인 필요성

현재의 혼란은 대학들이 고교학점제라는 새로운 제도에 맞춰 각기 다른 방식으로 학생 선발 기준을 제시했기 때문에 발생했습니다. 수험생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대학들 간의 협의체를 통한 공통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합니다. 교육부 역시 대학들이 과도하게 특정 과목 이수를 요구하거나, 지정과목을 빈번하게 변경하지 않도록 정책적 조정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합니다.

내신 5등급제와 전공연계 과목의 관계

내신이 5등급제로 바뀌면서 내신 변별력이 약화된 것은 대학들이 전공연계 과목을 지정하여 학생의 학업 준비도를 확인하려는 주요 동기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고교학점제와 2028 대입의 성공적인 안착은 이 두 제도의 균형 있는 연동에 달려 있습니다. 단순히 지정과목을 이수하는 것을 넘어, 해당 과목의 **성취 수준(절대평가 A~E)**과 학생부 기록의 질을 높이는 것이 앞으로의 대입에서 성패를 가르는 핵심이 될 것입니다.